나이가 들고 하면 백내장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이때 부분마취 말고 전신마취를 할 수 없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눈이라는 신체의 부위에 대한 공포심이 크기 때문인데 백내장 수술을 전산 마취를 할 수 없는지 관련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과거의 백내장 수술
· 환자의 움직임을 통제해야 할 때
· 수술 시간이 길어지는 수술일 때
· 심한 통증이 유발되는 수술일 때
위의 세 가지 경우가 전신 마취를 하는 경우입니다. 과거에는 백내장 수술은 아주 큰 수술에 해당되었습니다. 과거의 백내장 수술은 수술 시간도 오래 걸리고 고난도로 위험했고 수술을 위해 1주일 정도 입원이 필요했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안과 백내장 수술도 전산 마취를 했었습니다.
2. 최근의 백내장 수술
최근의 백내장 수술은 수술 소요 시간도 약 20여분에 불과하고 미세절개로 인하여 수술 범위도 적어졌습니다. 그만큼 환자의 부담이 되는 부위도 줄고 빠르게 회복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당일 입원으로 백내장 수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다 부분 마취로 다 가능합니다.
최근 백내장 수술이 부분마취가 가능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부분마취로 충분히 통증 제어 가능
· 20여분에 불과한 아주 짧은 수술 시간
· 필요에 따라 추가 점안으로 마취시간 연장도 가능
하지만 요즘에도 전신 마취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협조가 안 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요즘에도 백내장 수술 시 전산 마취를 하는 경우는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 연령이 너무 어린 경우(선천성 백내장 환자)
· 치매 환자
· 정신과 질환자
위의 경우처럼 예외적인 경우는 통제가 안되게 때문에 자칫 사고가 날 가능성이 클 경우는 전신 마취로 수술하지만 대부분의 백내장 수술은 부분 마취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노안 백내장 수술을 할 때 사용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렌즈)는 정교하게 중심에 맞춰 위치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조금이라도 중심에서 벗어나면 렌즈의 효과가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정교하게 위치를 맞추러면 환자의 시축과 렌즈의 중심이 일치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 전신 마취를 하게 되면 환자와 의사가 의사소통이 불가능하여 의사소통 없이 정확한 시축을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부분마취를 하면 의사소통으로 의사가 판단할 수 있습니다.
눈에 대한 공포심 때문에 전신마취를 하시고 싶으실 수 있으나 수술 결과에도 좋고 통증도 컨트롤이 가능한 부분 마취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혹시라도 백내장 수술을 생각하시고 계신 분들이라면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수술 도중에 나도 모르게 눈을 움직일까 걱정하시는 경우도 있으신데 대부분의 수술 과정이 눈이 고정되어 진행되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의료진의 지시를 잘 따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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